서울 창동역 인근 '서울아레나', 7년 만에 본궤도…6월 착공

입력 2022-04-04 10:21   수정 2022-04-04 11:24


서울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국내 최초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 사업이 7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다. 카카오와 실시협약을 체결해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며,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최대2만8000명 동시수용 가능한 복합문화시설로 연간 180만명 관객이 찾는 랜드마크 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4일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건립?운영을 맡을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관련 세부 내용을 확정하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아레나(가칭)의 대표사인 ㈜카카오 남궁훈 대표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BTO)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실시협약은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와 공공이 사업시행 조건 등에 대해 체결하는 계약이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실시계획 승인과 건축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는 ㈜카카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서울아레나(가칭)'다. 그동안 사업 협상대상자였던 '서울아레나(가칭)'가 실시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로 지정된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도봉구 창동역 인근 약 5만㎡ 부지에 연면적 11만9096㎡(지하2층~지상6층)규모로 조성된다. 국내 최초 아레나급 음악 전문 공연장(1만8269석)과 중형공연장(2010석), 영화관(7개관) 및 대중음악지원시설, 판매·업무시설 등 케이팝(K-POP) 중심의 복합문화시설을 민간투자로 조성한다. 아레나 공연장에서는 대중음악 공연뿐 만 아니라 중소 규모 스포츠 경기(농구, 테니스, 아이스링크 등)와 실내 서커스 등도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가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사업시행자가 자기자본 등으로 3120억원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설계?시공 등 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지만 카카오는 준공 후 30년 간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운영과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서울시는 이번 실시협약을 통해 총사업비, 사업수익률, 공연장 대관료, 초과수입 활용, 적용금리 등 사업 시행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확정했다.

창동 일대에선 서울아레나, 창동·상계 활성화사업인 '씨드큐브 창동(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등이 조성돼 신(新)경제·문화 광역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 중랑천 수변공간과 서울아레나가 결합하는 수(水)세권 중심의 도시공간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서울아레나와 중랑천변을 연결하는 수변 전망데크가 설치되며, 동부간선도로 상부에는 수변 문화공간과 중랑천 음악분수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실시협약 체결 전 설계와 교통·환경 영향평가, 건축심의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왔다. 올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과 건축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건립사업은 지난 2015년 2월 사업계획 발표 이후 2018년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완료했다. 2019년 9월 서울아레나(가칭)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무협상 등 관련 사절절차를 진행해왔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2025년 ‘서울아레나’가 문을 열면 전세계 한류 팬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문화도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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