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가 1월 말부터 1개월간 달 탐사선 명칭을 공모한 결과 총 6만2719건이 접수됐다. 2018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이름을 지을 때 응모 건수 1만287건의 6배가 넘었다. ‘달로 향하는 최고의 이정표’란 뜻의 달마루지, 미리내(은하수)와 가온(중심)의 합성어 미리온, 별마루, 다가온 등 순우리말 중심으로 최종 후보 10건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국민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다음달 초 탐사선 명칭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 한 명은 300만원의 상금을 받거나 달 탐사선 발사를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
국내 최초로 발사하는 달 탐사선은 달 고도 100㎞를 원형 궤도로 비행하며 우주탐사 업무를 수행한다. 2016년부터 항우연 주도로 국내외 기관, 기업들이 참여해 개발했다. 총 2300억여원이 투입됐다. 8월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배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 달 궤도 안착 시점은 12월이고 내년 1월부터 1년간 임무를 수행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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