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1순위 청약시장에 지난해보다 20% 넘는 청약자들이 몰렸다.
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1월1일~3월31일, 민간 사전청약 포함) 전국 113개 단지에 71만9271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18.1대 1, 1순위 마감률은 56.6%다.
청약 통장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59만2479개(88개 단지)보다 21.4%가 늘었다.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19.7대 1)와 비교하면 소폭 줄었지만, 1순위 마감률(53.4%)은 오히려 증가했다.
수도권은 13.2% 감소해 28만6155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지방은 지난해 대비 64.7%가 증가한 43만3116개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선 분양가가 합리적인 검단·평택 고덕 신도시, 오산 세교2지구 등 신도시·택지지구에 청약자들이 관심을 가졌다. 지방에선 전국 어디서나 청약을 할 수 있는 세종(18만7103개)과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대기 수요가 풍부했던 부산(6만7754개) 등에 통장이 몰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금융 규제와 대통령 선거로 1분기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도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며 "하지만 1순위 청약자 수는 의외로 늘었다. 수도권은 실수요자, 지방은 투자자가 견인차 구실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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