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테크' 에이슬립, 160억 시리즈B 투자 유치
슬립테크(수면+기술) 스타트업인 에이슬립이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기존 주주인 카카오벤처스와 인터베스트를 비롯해 하나은행, 삼성벤처투자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에이슬립이 이번 투자 과정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900억원 규모입니다.
2020년 문을 연 에이슬립은 호흡 소리와 무선 인터넷 기술을 결합해 비접촉식 수면검사법을 개발했습니다. 이용자가 별도의 기기를 몸에 착용하지 않아도 인공지능(AI) 기술로 이용자의 스마트폰 음성을 분석해 수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복부와 흉부 움직임을 분석해 수면 패턴과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존 AI 스피커인 알렉사와도 협업 중이라고 하네요. 올 하반기 스마트폰 앱 출시도 예정돼 있습니다.
◆헬스케어 플랫폼 온누리스토어, 시리즈A 라운드로 150억 조달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온누리스토어가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로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약국 체인인 온누리약국의 공식 온라인스토어입니다.
온누리스토어는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들을 출시했는데요. 구강청결 분야 '테라브레스' 어린이 영양제 '차일드 라이프'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불독'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끈 브랜드 제품들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모기업인 랩헌드레드로부터 물적분할된 이후 3개월 만에 투자를 유치한 건데요. 신생 커머스 플랫폼인데도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얻은 원동력이라는 설명입니다. 향후 펫케어, 기능성 침구류 분야에서 PB(자체 브랜드)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하네요.
◆'자율주행 트럭' 마스오토에 실리콘밸리 VC도 러브콜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마스오토가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습니다. 실리콘밸리 기반 VC인 GFC벤처스와 국내 VC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베팅했습니다. 앞서 이 회사는 카카오모빌리티,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AC)인 Y콤비네이터 등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마스오토는 국내에선 유일한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입니다. 화물 운송용 트럭을 주로 취급하는데요. 고가 장비 없이 카메라 기반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는 게 핵심 기술입니다. 2020년엔 로지스퀘어와의 협업을 통해 5.5톤 자율주행 트럭으로 택배 상자를 싣고 경기 파주와 대전 물류창고 간 왕복 450㎞ 운행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테슬라와 맥킨지앤드컴퍼니 출신 전문경영인 김용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영입했다고 하네요.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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