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근 레저시설 건설 '활기'

입력 2022-04-06 17:49   수정 2022-04-07 02:24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들어설 복합레저시설 건설 현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해외여행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내년에 개장할 예정인 인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리조트의 건설 공정률이 올해 초 15%를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이후 2년째 공정률이 12%대에 머물렀으나 최근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행사인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을 인천 영종도 공사 현장으로 이전했다. 인스파이어 1단계 건설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다.

인천공항 인근에 들어서는 인스파이어리조트는 5성급 호텔(1256실), 다목적 공연장(1만5000석), 컨벤션 시설 등을 갖춘 북미형 카지노복합레저시설이다. 2024년 이후 2단계 공사에는 미국 엔터테인먼트기업인 파라마운트픽처스가 참여하는 가족형 테마파크 조성이 시작된다. 인천시와 시행사 등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 유발효과 약 5조8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1조8000억원, 연인원 1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서울과 인천공항을 잇는 영종대교 인근에 조성되는 관광·레저단지인 한상드림아일랜드의 부지 조성도 내년 3월 마무리된다. 시행사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에 따르면 전체 면적이 333만㎡에 달하는 한상드림아일랜드의 부지·기반 시설 조성 공사가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인 이곳에는 36홀 대중골프장, 복합리조트, 상업시설 등 다양한 관광·레저 인프라가 구축된다.

영종도 을왕산 일대를 복합 영상산업단지로 개발하는 아이퍼스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아이퍼스힐은 종합촬영 스튜디오가 주요 단지로 건설되고 미디어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관광·쇼핑·숙박 등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도 건립될 예정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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