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 6개 분야 46개 청년정책 과제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 청년 인구는 2019년 2만9908명, 2020년 2만8439명, 지난해 2만6948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청년 인구감소 원인으로는 직업 35%, 주택 26%, 가족 24%, 교육 7%, 주거환경 3.5% 등으로 나타났다. 직업과 주택 문제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청년정책을 일자리, 주거, 교육 등 6개 분야로 세분화해 직업과 주택 문제를 포함한 삶의 전반에 대해 지원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일자리 분야로는 청년 구직수당 지급을 비롯해 일자리박람회·희망드림취업캠프·잡(job)길라잡이 운영 등 18개 과제를 추진한다. 주거 분야로는 청년월세 특별지원, 청년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7개 과제를 추진한다.
교육 분야로는 취업 역량강화 교육,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인력 양성 등 6개 과제, 복지·문화 분야로는 청년멘토 양성 및 활동지원, 청년수당 지급, 청년내일 저축계좌 등 6개 과제를 시행한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청년들이 지역에서 도전할 수 있는 지역살이 지원 플랫폼인 청년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다목적실과 동아리실, 공유오피스, 네트워킹 공간을 마련해 청년들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청년들이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소통한 결과 46개 과제를 선정했다”며 “청년 사업을 계속 발굴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보령=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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