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한국 최고 부자는 김범수·이재용…약 11조900억원

입력 2022-04-06 19:06   수정 2022-04-06 19:07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한국 최고 부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자산 10억달러(약 1조2200억원) 이상의 세계 부호를 집계한 '2022년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이들 두 사람이 공동 223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재산은 각각 91억달러(약 11조900억원)로 한국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김 전 카카오 의장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2억달러 감소했지만, 이 부회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재산을 상속한 이 부회장의 자산은 8억달러 늘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70억달러(약 8조5300억원),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의 권혁빈 창업자가 68억달러(8조2900억원)로 뒤를 이으며 각각 세계 343위, 36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63억달러(7조6800억원)로 국내 5위, 세계 403위에 올랐고,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각각 41억달러, 35억달러로 각각 한국 10위 안에 들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은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송 회장은 자산 37억달러(4조5100억원)로 한국 8위, 세계 801위에 올랐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도 18억달러(2조3100억원)의 재산을 기록해 한국 20위, 세계 1579위에 오르며 억만장자 순위에 신규 진입했다.

게임업체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부인 유정현 NXC 감사와 SD바이오센서 조영식 의장도 억만장자 클럽에 처음 가입했다. 두 사람은 각각 29억달러(3조5300억원), 23억달러(2조8000억원)의 재산을 기록해 한국 12위, 16위에 올랐다.

한편, 세계 억만장자 2668명 가운데 한국인은 41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 줄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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