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계열 전해액 전문기업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 소쉬쿠트 지역에 유럽 첫 전해액 생산기지(사진)를 준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헝가리 생산기지에 총 500억원을 투자했다. 약 1만1200평(3만7000㎡) 부지에 조성됐으며, 향후 전해액 수요 증가에 따른 증설을 위해 약 2만5700평(8만5000㎡) 규모의 부지도 추가로 확보했다.
헝가리 생산기지는 지난해 11월 생산기지를 완공했으며, 올해 2월 시험 생산을 마쳤다. 연간 생산량은 2만 톤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국내, 중국, 말레이시아 생산기지에 연간 3만3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준공으로 국내외 생산기지에서 총 5만3000톤의 전해액을 생산하게 됐다.
이시준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이번 헝가리 생산기지 준공으로 지속 성장세인 유럽 배터리 시장에 동화일렉트로라이트만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글로벌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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