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겨냥했던 안치환, 또 신곡 "패배의 길…다시 일어나 가야할 삶"

입력 2022-04-07 07:26   수정 2022-04-07 07:34


지난 2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를 겨냥한 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발매했던 가수 안치환이 대선 이후 소회를 담은 신곡을 냈다.

안치환은 6일 정오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유아 낫 얼론(You're not alone)'을 공개했다.

소속사 A&L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곡은 위로와 응원을 담은 노래다. 안치환이 작사, 작곡, 편곡한 '유아 낫 얼론'에는 제20대 대선 이후 그의 소회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안치환은 소속사를 통해 "한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일. 그 결과를 보고. 누구는 기뻐할 것이고 누구는 슬퍼할 것"이라며 "누군가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라고 말했듯이 담담히 받아들인다"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곡이 위로하고 싶은 마음, 위로받고 싶은 마음, 좌절의 쓰라림을 서로 다독이고 싶은 마음 등이 담긴 노래이길 바란다"며 "시간은 흐를 것이고 세상은 굴러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일어나 가야할 삶이다. 그대와 함께 가야할 삶이다. 당신도 나도 혼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가사에는 '그대 패배의 길 그대 좌절의 길/ 누가 주신 그 길일까/ 포기할 수 없는 길// 난 혼자가 아니야/ 넌 혼자가 아니야/ 모든 걸 다 잃는대도/ 그들 앞에 무릎 꿇어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안치환은 대선 기간인 지난 2월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발표해 김건희를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당시 윤 당선인은 "아내에게 미안하다. 위대한 뮤지션을 이런 저급한 공세에 소환한다는 것이 너무 엽기적"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거세지자 안치환은 "노래를 만든 건 저이지만 제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 후 그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안치환은 대학시절 노래패 '울림터'를 시작으로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거쳐 1989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386세대를 대변가는 민중가수로 꼽히는 그는 그간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의 곡을 발표했다.

특히 안치환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열망을 담은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제주 4·3사건 아픔을 주제로 한 '4월 동백' 등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곡들을 내놓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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