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3거래일 만에 상승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7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 속에사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습니다. 이틀 연속 하락한 3대 지수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06포인트(0.25%) 상승한 34,583.57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06포인트(0.43%) 오른 4,500.21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8.48포인트(0.06%) 오른 13,897.30으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 국제유가, IEA 비축유 방출 영향 속 하락…3주래 최저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소식 여파가 이어지며 하락해 3주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센트(0.2%) 하락한 배럴당 96.0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3월 16일 이후 최저치입니다. IEA는 전날 추가로 1억2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 정부, 비축유 723만배럴 추가 방출…"IEA 공동 방출 동참"
정부가 지난달 초 비축유 442만배럴을 방출하기로 한 데 이어 723만배럴을 추가 방출합니다. 이는 다른 국가들과 공조해 세계적인 석유 공급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석유 소비국 모임인 IEA와 협의해 비축유 723만배럴을 추가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열린 IEA 장관급 이사회에서 의장국인 미국은 6000만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에도 석유 수급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총 1억2000만배럴 규모의 추가 방출을 제안했고, 31개 IEA 회원국 대표들이 IEA의 조치에 지지를 표했습니다.
◆ '부차 학살' 러시아, 유엔 인권이사회서 퇴출…93개국 찬성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사실상 퇴출당했습니다. 유엔총회는 긴급 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을 찬성 93표, 반대 24표, 기권 58표로 가결했습니다. 러시아는 2011년 반정부 시위대를 폭력 진압한 리비아에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쫓겨난 두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유엔 산하 기구에서 자격 정지된 것은 러시아가 처음입니다. 이번 결의안에 서방 국가들과 한국 등이 찬성표를 던진 반면 북한, 중국, 이란은 반대표를 행사했습니다.
◆ 제주 마라도 해상서 해경 헬기 추락…2명 사망·1명 실종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가 추락해 부기장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1시32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방 321㎞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한 승무원 4명 가운데 항공대 부기장인 정모(51) 경위와 전탐사인 황모(28) 경장이 숨졌고, 정비사인 차모(42) 경장이 실종됐습니다. 기장인 최모(47) 경감은 인근에 있던 해경 경비함정 3012함에 구조됐습니다. 이 헬기는 마라도 인근 해상에 있던 경비함정 3012함에 구조대원 6명을 내려준 뒤 이륙 후 다시 부산으로 가려다가 추락했습니다.
◆ 주한美대사 지명자 "북한은 불량정권…CVID는 비확산 목표 부합"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가 북한을 '불량정권(rogue regime)'이라고 지칭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미국의 비확산 목표와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CVID는 "한국과의 동맹관계를 구축·확대·심화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유엔 결의와 자신의 약속들 및 국제 협정을 위반하는 북한의 불량 정권에 맞서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한다는 우리의 억제 정책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CVID에 대해 "어려운 목표", "매우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우리가 계속 노력해야 하고 매우 단호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맑고 큰 일교차…건조한 대기·강풍에 화재 유의
금요일인 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질 전망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16∼24도로 예보됐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일부 중부 내륙과 강원영동, 전라 동부, 경상권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저녁부터는 중부 지방과 전라 서해안,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순간 풍속이 초속 15m 안팎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에는 초속 10∼18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등 화재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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