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입 전략] 전국 113개 대학 정원 내 1만59명 선발…SKY 등 서울권에선 957명 뽑을 예정

입력 2022-04-11 10:00  

전국 4년제 대학 중 2023학년도에 간호학과를 선발하는 곳은 113곳에 이른다. 정원 내 총 1만59명 규모다. 서울권 소재 대학 중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주요대를 포함해 12개 대학에서 957명을 모집한다. 수도권은 아주대, 인하대, 가천대(메디칼) 등 13개 대학에서 967명을 선발한다. 거점국공립 10개교에서 849명을, 78개 지방권 대학에서 7286명을 계획하고 있다.

대학별로는 경동대 선발 인원이 355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가천대(메디컬) 255명, 중앙대 236명, 광주대·남부대 200명, 초당대 185명, 경운대 180명 순으로 선발 인원이 많다. 주요대 중엔 중앙대 다음으로 경희대 85명, 이화여대 79명, 연세대 73명, 서울대 63명, 고려대 60명, 한양대 39명 순으로 선발 규모가 크다.


간호학과 선호도는 대학 평판뿐 아니라 의대 설치 여부도 큰 영향을 받는다. 간호학과 특성상 의사와의 협업이 기본이기 때문에 병원 실습 환경이 매우 중요하고, 대학병원 취업 등 더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합격선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가급적 의대가 함께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졸업 후 진로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

서울권에 있으면서 간호학과와 의대를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가톨릭대(서울) 등 8곳이 있다. 수도권 소재 대학 중엔 아주대, 인하대, 가천대(메디컬) 등 3곳이 해당한다. 거점국공립 대학으로는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충남대, 전남대, 부산대, 강원대(춘천), 제주대, 충북대 등 9곳에 간호학과와 의대가 모두 있다. 비수도권 대학 중엔 연세대(미래), 단국대(천안), 울산대, 순천향대 등 16개 대학에서 간호학과와 의대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수능반영 선발비중 서울권 73.2%, 거점국공립 82.0%
간호학과는 권역에 따라 선발 방법에 확연한 차이가 있다. 선호도가 높은 서울권 간호학과는 수능위주 정시 선발 비중이 40.6%(389명)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학생부종합은 30.1%(288명), 학생부교과는 21.4%(205명), 논술위주는 7.8%(75명)를 선발한다. 연세대의 정시 비중이 49.3%(36명)로 가장 높고 중앙대는 48.7%(115명), 경희대는 43.5%(37명), 고려대는 43.3%(26명)를 정시로 뽑는다. 수시에서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하는 수시이월까지 감안하면 실제 서울권의 최종 정시 비중은 대학에 따라 50%를 넘어갈 수 있다. 수도권과 거점국공립도 정시 비중이 상당하다. 수도권 13개 대학은 평균 32.1%(310명)를, 거점국공립은 평균 35.1%(298명)를 정시로 선발한다. 반면 거점국공립을 제외한 비수도권 간호학과는 학생부교과 비중이 71.3%(5,195명)로 압도적이다. 정시 비중은 15.1%(1098명), 학생부종합은 13.4%(979명), 논술위주는 0.2%(14명) 규모다.

이에 따라 수능 성적의 영향력도 권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서울권의 경우 정시와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등 수능 성적을 평가에 반영해 선발하는 비중이 73.2%에 달한다. 열에 일곱은 수능 성적을 필수로 요구한다는 것이다. 거점국공립은 이 비율이 82.0%로 더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시를 포기하고 수시에만 올인하는 전략은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마지막까지 내신을 관리하면서 수능 학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방권 간호학과를 목표한다고 해도 수능 성적이 좋을수록 유리하다. 지방 소재 대학도 수능을 반영해 선발하는 비중이 52.0%에 이른다.
주요대 합격선, 학생부교과 1등급대, 학생부종합 2등급대
주요 대학 간호학과 수시 합격생의 내신 평균 등급은 상당수 대학에서 1~2등급대로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내신의 영향력이 큰 학생부교과 전형의 경우 일부 대학은 내신 합격선이 1등급대 초반을 형성할 정도로 합격생의 수준이 높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발표한 2021학년도 학생부교과 전형 합격생의 내신 평균 등급(70%컷)을 살펴보면, 한양대 학생부교과 전형이 1.2등급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이화여대 고교추천 1.5등급, 중앙대 학교장추천 1.5등급, 가천대(메디컬) 학생부우수자 1.6등급, 중앙대 학생부교과 1.7등급, 고려대 학교추천 2.0등급 순으로 높았다.

주요대 학생부종합의 경우 내신 평균 등급은 1등급대에서 2등급대 중반까지 폭넓게 형성됐다. 서울대 지역균형 1.6등급, 한양대 일반은 1.7등급으로 나타났고, 서울대 일반전형 2.1등급, 연세대 활동우수형은 2.2등급을 기록했다.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은 2.3등급, 고려대 학업우수형 2.6등급의 분포를 보였다.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전형은 3.3등급, 고려대 계열적합형은 3.5등급으로 주요 대학 학생부종합 중 다소 낮은 평균을 보였다.

주요 대학 학생부종합 입시 결과를 해석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대학이 발표하는 입시 결과는 고교 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특목·자사고 합격생을 포함한 수치다. 특목·자사고 학생들이 부족한 내신을 풍부한 비교과로 극복해 합격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고 학생은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일반고 학생의 경우 비교과가 풍부한 편이 아니라면 주요 10개 대학 학생부종합 지원 가능선을 내신 평균 2등급대 초반까지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주요대보다 합격선이 낮게 형성되는 경기권 간호학과는 평균 2~3등급대에서 합격선이 형성되는 곳이 많다. 차의과학대 CHA학생부교과 2.1등급, 인하대 학생부교과 2.1등급, 을지대(의정부) 교과성적우수자 2.5등급, 평택대 PTU교과 2.6등급, 수원대 학생부교과100% 2.8등급 등의 분포를 보였다. 대진대 윈윈대진은 3.3등급, 평택대 PTU종합은 3.5등급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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