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동쪽 23㎞ 해역에서 10일 오전 2시45분께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들어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지만 별다른 피해신고는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6.45도, 동경 129.62도이며 발생 깊이는 18km이다. 이번 지진이 발생하고 약 10분 뒤 같은 곳에서 규모 1.3 지진이 또 발생했다. 그러나 이후 여진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경북에는 진도 3의 진동이 나왔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고층 건물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해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릴 수 있는 세기다.
인근 강원도에도 진도 2의 진동이 전달됐다. 진도2는 조용한 곳 혹은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경북소방본부는 반사이 흔들림을 느꼈다는 등 지진 관련 신고가 10여건 접수됐으나 붕괴 등 피해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가 영향받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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