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내각을 책임질 8개 부처 장관 인사가 발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늘 발표된 내각은 국정 운영 비전과 철학은 보이지 않고 내각을 채우는데 급급한 주먹구구식 발표"라는 비판이 나왔다.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이번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문회가 여론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보고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10일 국회서 박홍근 원내대표 주최로 '한덕수 국무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회 준비회의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현재까지 발표된 인사만 보면 적합한 곳에 인재를 배치한다는 적재적소의 인사원칙가는 거리가 멀어보인다"며 "원칙도 철학도 없는 깜깜히 인사에, 제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정부가 총리를 비롯한 주요 인사를 어떤 기준으로 제시했는지 알 수 없다며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윤 당선인은 인사검증의 기준을 즉각 제시해야한다"며 "윤이 밝힌 한 내정자 선발의 유일한 기준은 15년 전 청문회를 통과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 내정인의 인사청문위원인 남인순·신동근·김의겸·김회재·최강욱 의원이 참석했다. 이해식 의원도 청문위원이지만 이날 일정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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