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1일 엘앤에프에 대해 내년부터 단결정 니켈 계열 양극재의 대량 양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단결정 니켈 계열 양극재의 고객사 테스트를 완료한 뒤 시험 양산까지 완료해 샘플 매출이 발생했다”며 “과거 엘앤에프의 시험 양산 완료 시점 이후 대량 양산 돌입까지의 기간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단결정 니켈 양극재의 대량 양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앤에프가 경쟁사 대비 단결정 니켈 양극재의 양산 시점이 빠른 배경은 과거 단결정 구조의 리튬코발트산화물(LCO) 제품의 개발 및 양산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은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단결정 니켈 양극재는 압연 공정 내에서 기존 다결정 니켈 양극재 대비 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수율과 에너지밀도가 개선된다”며 “초기 양산품은 원통형보다 대형 파우치 타입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적용 영역 및 고객사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앤에프는 지난 1분기 4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추정했다. 직전 분기 대비 68% 증가하고, 시장 전망치 370억원도 크게 웃돌 것이란 전망치다.
김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에 공급할 배터리를 수주한 이후 엘앤에프 역시 관련 양극재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며 “레드우드머티리얼즈와의 협력 역시 지속 중으로 연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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