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 8일 J&J 신임 회장과 미팅을 진행했다. J&J에는 티앤알바이오팹의 3차원(3D) 프린팅 공동개발 협력사 에티콘이 속해있다.
J&J 의료기기 사업부는 조직 재생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3D 프린팅 분야에서 연구소를 설립하고, 여러 협력(파트너십)과 거래를 진행했다. J&J는 올 2월 ‘Citi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에티콘의 미래 경쟁력을 설명하면서 3D 프린팅을 강조하기도 했다.
에티콘은 지난해 6월 플루이드폼과 3D 바이오 프린팅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사람의 조직을 구현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최종 목적은 장기 이식이다.
박병국 연구원은 “J&J는 2014년 오가노보와 인공장기(오가노이드) 기술개발 계약을 맺은 이후 3D 프린팅 기술을 경조직 위주로 활용해왔으나, 이 거래를 통해 J&J가 다시 인공장기 분야로 확대함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J&J와의 이례적 미팅으로, 연조직과 오가노이드 3D 프린팅 분야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에티콘과 2020년부터 진행한 연조직 스캐폴드 1차 공동개발은 완료된 상황”이라며 “J&J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등 빅파마들은 인공 조직과 오가노이드에서 전임상 독성시험, 치료제 개발 역량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올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상장 이후 이어져온 자금 조달과 대규모 매물 부담(오버행 이슈)을 해소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기술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자금조달을 통한 R&D 투자는 회사의 숙명”이라며 “티앤알바이오팹은 세포외기질(ECM) 기술을 통해 창상피복제 제품을 개발하고 올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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