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선 삼성전자가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의 교체 수요를 그대로 흡수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시리즈는 출시 6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집계 결과 갤럭시S22의 국내 판매량은 이달 초 90만 대를 넘어선 데 이어 정식 출시 43일 만인 8일 100만 대를 돌파했다. 작년에 나온 전작인 갤럭시S21(57일)에 비해 2주 빠르고, 2019년 출시된 갤럭시S10(47일)보다도 4일 빠르다.
중국 업체인 샤오미도 올해 국내 시장에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말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인 ‘샤오미 라이트 스토어’를 열었다.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샤오미는 5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29만원대 저가형 스마트폰 ‘레드미노트 11’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레드미노트 11 시리즈는 ‘레드미노트 11’ 제품과 ‘레드미노트 11 프로 5세대(5G)’ 모델이다. ‘레드미노트 11’은 6.43인치 화면과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다. 가격은 29만9200원이다. 프로세스는 스냅드래곤 680 칩셋이다. ‘레드미노트 11 프로 5G’는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6.67인치 화면이 내장됐다. 가격은 39만9300원부터 시작한다.
모토로라는 한국 시장도 노리고 있다. 2012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모토로라는 10년 만에 한국 시장 재진출을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지난달 LG벨벳에 카메라·마이크 기능을 한 번에 끄거나 켜도록 설정하는 기능,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등을 실은 안드로이드 12 업그레이드를 배포했다.
안드로이드 12는 내 기기의 위치를 설정할 때 정확한 위치 또는 대략적인 위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기능과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스마트폰 잠금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밖에 LG전자는 2분기 중 Q52와 Q92 등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보안을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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