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NYT)가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디자인, 동력 성능, 충전 시스템 등을 들어 호평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뉴욕타임즈에 기사를 기고한 로렌스 울리치 기자는 "아이오닉5는 전기차를 구매하고 싶지만 테슬라를 좋아하지 않는 소비자에게 좋은 대안"이라고 썼다. 그는 현재 미 자동차 전문지 '더 드라이브'의 수석 자동차 담당 기자로, 과거 NYT의 자동차 담당 기자였다.
그는 "현대차는 전기차 산업의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며 "아이오닉5의 초고속 충전 시스템은 가장 큰 기술적 쿠데타"라고 평했다.
울리치 기자는 "아이오닉5는 20세기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차량을 오마주했다"며 "고도의 예술적 기교가 가미된 외관과 달리 실내는 친숙한 전기차 이미지에 가깝다"고 말했다.
증강현실(AR) 기능이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2.3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 음성인식 제어기능,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등 아이오닉5에 탑재된 다양한 편의 기능도 소개했다.
그는 특히 "E-GMP 기반의 동력 성능은 고성능 내연기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강력하며, 편안한 서스펜션과 부드럽고 민첩한 스티어링은 놀라울 정도로 경쾌한 주행성능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시스템은 현대차 모델이 도로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큰 기술적 쿠데타(the biggest technical coup)"라고 강조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