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는 자회사인 휠라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이랜드 전 스포츠 브랜드 총괄 김지헌(50·사진)씨를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휠라코리아와 휠라홀딩스 대표를 겸임했던 윤근창 대표는 휠라홀딩스 대표로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지헌 휠라코리아 신임대표는 2003년 이랜드그룹에 입사해 약 20년 동안 스포츠 패션산업에 종사한 ‘패션통’이다. 뉴발란스를 시작으로 푸마, 엄브로 등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국내 사업을 이끌었다. 뉴발란스 브랜드의 사업 총괄로 재직하면서 매출을 3년간 150% 이상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랜드그룹 스포츠 비즈니스를 총괄할 당시에는 이커머스 사업 확대와 옴니채널 구축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휠라홀딩스는 김 대표 영입으로 휠라코리아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휠라는 지난 2월에 향후 5년간 1조원 투자를 바탕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글로벌 5개년 계획인 ‘위닝 투게더’를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5개년 계획은 브랜드 가치 재정립과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휠라홀딩스는 “그룹 5개년 전략 계획에 따라 휠라코리아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휠라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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