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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리튬 채굴 및 정제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으로 리튬 광산 주식이 월요일 개장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리튬 가격이 미친 수준”이라며 이 같은 (고)비용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직접 대규모 채굴 및 정제에 뛰어들 수 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이 발언으로 리튬광산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리튬 광산업체로는 알버말(티커: ALB), SQM(SQM), 리벤t(LTHM) 등이 비교적 큰 업체이고, 소형 업체로 피드몬트 리튬(PLL) 리튬아메리카(LAC) 시그마리튬(SGML,캐나다)등이 있다.
알버말과 SQM,리벤t 세 업체의 시가총액은 500억달러를 넘고 피드몬트 리튬 등 3개 소형업체의 시가 총액은 100억달러 미만이다.
알버말 등 대형 리튬광산업체 3곳은 올들어 리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 금요일까지 주가가 20% 정도 뛰었다. 소형 3개 업체 주가는 올들어 상승폭이 33%로 더 많이 올랐다.
테슬라가 리튬 채굴 광산업에 뛰어들 경우 전기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진다. 장기적으로 리튬 공급 관리가 전기자동차업체의 전략적 과제가 될 수 있고 다른 전기자동차 회사들도 배터리 공급망 통합을 고려해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발언으로 이 날 아시아에서 거래되는 리튬 가격은 하락했다. 간펑 리튬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 하락하고 CATL 가격은 7.27% 떨어졌다.
벤치마크 리튬 가격은 톤당 약 78,000달러로 지난해보다 80%나 폭등했다. 리튬을 포함,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소재들 전체로는 약 60% 가격이 상승, 전기차 대당 평균 2,000달러의 원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배터리 재료는 선물 계약 방식으로 구매되며 최근 폭등한 리튬 가격은 현물 가격이다. 현물가격이 향후 인도가격보다 높아서 선물 계약 가격도 따라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또 트위터에서 “테슬라가 광산에 직접 들어가 대규모 정제를 해야할 수도 있다”며 지속 가능한 리튬 추출과 정제를 위한 몇 가지 멋진 아이디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이미 2020년에 피드몬트 리튬으로부터 생산량을 공급받기로 하면서 광산업에 부분적 참여를 하고 있다. 이 거래가 발표된 날 피드몬트 리튬의 주식은 230%나 폭등하기도 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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