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 연일 최고치 경신

입력 2022-04-12 19:40   수정 2022-04-12 19:4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미동부 현지시간) 오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채는 2.8205%로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2.8353%를 기록했다. 채권의 수익률은 가격에 반비례한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연 이틀 최고치를 경신 한 것은 이 날 인플레이션 수치 발표를 앞두고 연준의 50bp이상의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시장심리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중개업체 CMC 마켓의 분석가 마이클 휴슨은 "오늘의 CPI수치는 5월의 50bp 금리 인상 및 추가 인상으로 귀결될 것"이며 채권 수익률은 당분간 더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3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이 날 오전 8시 30분(동부 표준시)에 발표된다. 다우 존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간 8.4%로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 생산자 물가 지수는 13일 오전 8시 30분(동부 표준시)로 예정되어있다.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설지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이다. 매파적인 연준이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경우 경기 침체가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 국채를 사면서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역전되기도 했다.

블랙록 펀더멘털 에쿼티의 공동최고투자책임자 나이젤 볼튼은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것은 미 연준이 12~18개월 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지도 모를 정책 실수를 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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