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507은 간세포성장인자(HGF)의 수용체인 cMet을 활성화시키는 인간화 항체다. 세포 사멸을 막고 신생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등 HGF 단백질과 유사한 활성을 유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혈관주사 혹은 국소주사를 통해 투여한다. 인간화 항체이기 때문에 면역거부 반응이 없어 안전하고, 생체 내 반감기가 HGF 단백질에 비해 길어 치료제로서의 개발이 쉽다고 했다.
헬릭스미스는 보라매병원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만성콩팥병 급성신손상 면역글로불린A신증 등 다양한 신장질환 모델에서 VM507의 염증 억제와 세포사멸 방지, 섬유화 개선 등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내년에 신부전과 신장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헬릭스미스는 VM507이 신장 질환 외에도 뇌졸중, 족부궤양, 망막신생혈관 형성 장애 등 허혈성 질환과 퇴행성 신경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는 “VM507 관련 특허가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 등록되며 헬릭스미스의 항체 기술이 인정받고 있다”며 “신장 질환에 대한 다각도의 효능을 기반으로 VM507의 임상 진입에 노력하고, 다양한 질환에 사용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 의약으로서 신규 적응증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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