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함께 최근 개최한 ‘2022 JEJU DEMO-DAY(제주 데모데이)’에서 제주 자연의 백색소음(ASMR)을 채록하는 슬리핑라이언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는 제주도 내외 창업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심사위원과 투자자,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자연의 소리를 채록해 제공하는 사운드스케이프를 운영하는 슬리핑라이언이 최우수상을, 1차 산업에 필요한 드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로닉주식회사가 우수상을 받았다.
우승을 차지한 슬리핑라이언은 제주 생태 소리를 담은 사운드스케이프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 자연의 소리를 ASMR 콘텐츠로 가공해 편안한 수면 등을 돕는 서비스로 개발하고 있다. 메타버스 등 신규 콘텐츠 산업의 음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올해 데모데이는 항공우주, 로컬 크리에이터, 친환경 등 제주의 신성장 산업을 이끌 지역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의 사업 확장과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지난해에 이어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프로그램과 협업해 진행됐다. 제주 데모데이 우수기업은 디캠프가 주관하는 전국 데모데이 프로그램인 ‘D-DAY(디데이)’의 제주 대표 출전 기업으로 선정된다. 또 1년 동안 입주 공간 지원과 함께 최대 3억원의 투자금을 받을 수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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