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화장품 제조기업인 씨에스컴퍼니(대표 김성환)는 한방 브랜드 연구개발 전문기업 보구(대표 이신재)와 천연 화장품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구는 생기능의학에 근거한 미병(未病) 진단 및 생활통증치료 전문 한의원 브랜드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방 코스메틱과 스파 브랜드 및 기능식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방 처방을 바탕으로 수면장애 및 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는 한약재 추출물을 화장품과 식품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씨에스컴퍼니는 지난해 제주의 희귀식물인 가시딸기 잎과 줄기를 이용해 미백 화장품을 개발했다. 가시딸기는 장미과 식물로 주로 계곡이나 산에 야생한다. 이 회사는 가시딸기에서 추출한 엘라그산(Ellagic acid) 성분을 이용해 화장품을 만들었다. 엘라그산은 세포의 활성화를 돕고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물질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약효와 안전성이 보장되는 한방 신소재 개발, 천연 화장품 개발 및 수출, 기술정보 및 인력교류, 천연 원료 화장품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김성환 대표는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보구 한의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신개념 한방 화장품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도 개발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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