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토너먼트로 정규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47·미국·사진)가 미국과 국제 연합팀과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됐다.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는 7일(한국시간) "우즈가 원한다면 미국팀에 어떤 역할을 맡든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즈에게 부단장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했다"며 "부단장 뿐 아니라 선수로 뛰겠다 해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잭 존슨(미국)과 프레드 커플스(미국)를 부단장으로 임명한 상태다.
프레지던츠컵은 우즈에게 특별한 무대다. 그는 2019년 프레지던츠컵 때 단장과 선수로 1인 2역을 맡아 미국팀 우승을 이끌었다.
러브3세는 "우즈가 작년 2월 자동차 사고를 당한 이후 다시 선수로 뛸 수 있으리라고 생각지 못했다"며 "그는 우리가 틀렸다는 걸 다시 입증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지난 1년 6개월 동안 우즈와 많은 얘기를 나눴고, 그가 어떤 목표를 위해 노력했는지 다 안다"며 "스윙이나 퍼트나 몸에 어떤 문제가 생기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우즈의 집념을 평가했다.
2년마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코로나19 탓에 오는 9월 3년 만에 열린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