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5월 9일 집무 후 청와대를 떠나 5월 10일 취임식에 참석하고 (경남) 양산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 임기는 명목상 5월 9일 자정까지지만 당일에 미리 청와대를 비우기로 결정한 것이다. 취임 즉시 청와대를 개방하겠다고 약속한 윤 당선인에 대한 배려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5월 9일 청와대에서 나와 서울 모처에서 머무른 뒤 이튿날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취임식에서 별도의 ‘이임 대통령 환송식’을 열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박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배웅하는 형식으로 환송식을 치렀지만 2017년 문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박 전 대통령 구속으로 이임 대통령 환송식이 열리지 않았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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