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관사 선친 뜻 잇고 싶다"…세 자녀, 교통대에 유산 2억

입력 2022-04-15 18:20   수정 2022-04-15 23:57

한국교통대에 ‘철도 기관사 박해신 장학금’이 생겼다.

15일 교통대에 따르면 평생 철도기관사였던 고(故) 박해신 씨의 세 자녀가 아버지의 삶을 기리는 위해 대학발전기금 2억원을 기탁(사진)했다.

고인은 1947년부터 40여 년간 구(舊)순천지방철도청 광주기관차사무소에서 일하다가 정년퇴직했다. 지난해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장남 박광오 씨(59·교사)는 이날 열린 기탁식에서 “유산을 자식들이 나눠 가지면 아버님 삶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 같아 보다 가치 있게 쓰기로 결정했다”며 “아버님이 몸담았던 철도를 위해 쓰는 게 좋을 것 같아 교통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대학에는 기관사 양성 학과인 철도운전시스템 전공이 개설돼 있다.

박준훈 교통대 총장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철도 기관사 박해신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겠다”며 “기관사의 꿈을 품고 정진하는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충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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