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타살'…이은해 공범 조현수 노트에 적힌 섬뜩한 단어

입력 2022-04-16 11:29   수정 2022-04-16 11:49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은해(31)씨와 공범 조현수(30)씨의 행방이 수개월 째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사망보험금’과 관련된 단어들이 적힌 조씨의 노트를 확보했다.

지난 14일 채널A 보도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20년 5월 이씨와 조씨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여 조현수씨의 노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2쪽짜리 노트에는 ‘8억’, ‘금감원’ 등 계곡 살인사건 피해자인 이씨 남편 A(사망 당시 39세)씨의 사망보험금과 관련된 단어가 적혀있었다.

해당 노트에는 사건 발생 당시 초기 수사를 맡았던 가평경찰서 담당 경찰관의 이름과 ‘타살’, ‘판례’ 등을 비롯해 보험금 지급이 왜 안 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단어들도 적혀 있었다.

또 채무를 뜻하는 걸로 보이는 ‘빚’과 ‘지연이자’도 등장했다.

한편, 이은해씨와 그의 내연남 조현수씨는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A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검찰 2차 조사를 앞둔 지난해 12월14일 친구에게 “구속될 것 같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뒤 잠적했으며 검경은 합동수사팀을 꾸려 4개월째 이들의 뒤를 쫓고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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