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호 기자] ‘느낌 있다’는 말은 어찌 보면 단순히 예쁘다는 말보다 좋고, 듣기 힘든 칭찬 중 하나일지 모른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독특하고 흔치 않은 느낌을 준다는 뜻이기 때문인데.
가수 히오는 본인만의 독보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그 자체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2014년 데뷔 후 활동을 하다 조금은 긴 공백 이후 본인의 매력을 뽐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히오.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며 그 신호탄으로 bnt와 만난 그는 몽환적인 무드는 물론 매혹적인 무드, 꾸밈없는 깨끗한 분위기 등 다양한 콘셉트를 ‘히오스럽게’ 소화했다.
분위기 있는 외모와는 다르게 수줍음이 많고 소탈해 기억에 강하게 남았던 히오의 인터뷰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자.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
“데뷔 후 첫 화보 촬영이다. 원래 처음이 기억에 많이 남지 않나.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고 재밌었다”
Q.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는데 마음에 드는 콘셉트가 있다면
“베이지 톤으로 찍은 화보가 좋다. 평소에 잘 해보지 않은 무드라 내 새로운 모습을 본 것 같다”
Q. 최근 활동했던 곡 ‘Designer’에 대해 소개한다면
“‘Designer(디자이너)’는 내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는 가사를 담고 있는 댄스곡이다”
Q. 최근 근황
“다음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 녹음,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웃음). 다음 앨범도 댄스곡이다”
Q. 연예인을 꿈꾸게 된 계기가 있다면
“유치원 때 TV를 보다가 이정현 선배님의 ‘와’를 처음 봤다. 너무 충격을 받아서 유치원에 가서 종이로 부채를 만들어 눈을 그리고 그 춤을 췄다. 그때 처음 나도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로 계속 가수, 연예인을 꿈꿨다”
Q.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나
“있었다. 연습생 생활이 좀 길었는데 할머니가 되게 반대하셨다. 어른들이 봤을 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지금은 괜찮다(웃음)”
Q. 걸그룹 포텐으로 데뷔해 솔로로 전향했다. 솔로로 활동하니 소감이 어떤가
“걸그룹 했을 땐 포지션이 분담된다. 근데 혼자 하게 되니 부담감이 크다(웃음). 그래도 내 스타일의 음악을 보여줄 수 있어서 이 점은 되게 행복하고 좋게 생각한다”
Q. 포털을 검색해보니 본명이 히오인 것 같은 데 정말 독특하다. 이름의 뜻은 무엇인지
“새 학기가 시작할 때마다 듣는 질문이었다(웃음). 그냥 한글 이름인데 뜻이 없다. 할아버지가 지어주셨는데 뜻을 여쭤봐도 대답을 잘 안 해주신다. 그냥 예뻐서 지었다고 하시더라. 내가 뜻을 지어야 하나 생각했다가 말았다(웃음)”
Q. 연예인 생활을 하며 슬럼프나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그걸 극복할 수 있었던 계기나 도움을 준 분들이 있는지?
“어렸을 때부터 하면서 고민도 많고 슬럼프도 많았다. 같은 시기에 데뷔해도 잘나가는 친구들도 많다. 근데 이젠 그냥 받아들이려고 하는 편이다. 예전엔 방법을 찾으려고 하고 어떻게 해서든 이겨내 보려고 했다. 근데 이제는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주겠거니 생각하는 것도 있고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Q. 자기 관리 방법
“운동을 별로 안 좋아해서 평소에 많이 걸으려고 노력은 한다. 먹는 걸 정말 좋아해서 잘 먹고 스케줄 있을 때 바짝 관리하는 편이다”
Q. 패션에 관심이 많은 듯한데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은
“액세서리 레이어드 하는 걸 좋아한다. 똑같은 옷을 입어도 액세서리로 느낌을 바꿀 수 있으니까 활용을 열심히 하려고 하는 편이다”
Q. 몽환적인 무드를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메이크업 스타일은
“립 포인트 주는 걸 좋아한다. 예전부터 좋아했는데 이제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입술이 안 보여서 좀 아쉽다(웃음). 안 바른 지 정말 오래됐다. 평소엔 민낯으로 다니는 편이다”
Q. 평소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즐겨 듣는 음악이 있다면
“요즘에 ‘Keshi’의 음악을 정말 자주 듣는다. 음악이 어떤 분위기에도 잘 어울린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윤하 선배님 되게 좋아했다. 중학생 때부터 ‘Audition’ 듣고 굉장히 팬이었다”
Q. 히오가 추구하는 음악 장르가 있다면
“원래는 발라드, R&B 모두 좋아한다. 근데 지금 내가 하는 음악은 댄스다. 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서 댄스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댄스 음악으로 자주 나를 표현하고 싶다”
Q. 최근 즐겨 듣는 댄스곡이 있다면
“선미 선배님 되게 좋아해서 선미 선배님의 음악들을 자주 듣는다”
Q. 앞으로 활동하며 히오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나 목표는
“데뷔한 지 꽤 됐다. 활동을 중간에 많이 쉬었고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다. 대중들에게 많이 내 모습을 비추는 게 목표다. 그동안은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 이젠 나를 좀 많이 알리고 싶다”
Q. 자취 라이프는 어떤가
“장단점이 있다. 집에 있으면 편하고 좋은데 나가고 싶고 나가 있으면 혼자 집에서 쉬고 싶고 그렇다(웃음)”
Q. 쉴 때 취미는
“예전엔 돈 모아서 해외여행 가는 걸 좋아했는데 요즘엔 쉽지 않으니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 넷플릭스 등 보는 게 취미다”
Q. 지금 가수 히오가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인사
“솔로로 나오게 됐는데 처음부터 함께 해주신 김광은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예쁘게 해주시는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실장님 정말 감사드린다”
Q. 히오가 생각하는 앞으로 활동의 방향성은
“가수로서 앨범을 많이 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예능, 광고 모델도 하고 싶다”
Q. 찍고 싶은 광고는
“차 아니면 주류 광고 찍고 싶다(웃음)”
Q. 출연하고 싶은 예능은
“‘맛있는 녀석들’ 진짜 좋아해서 패널로 꼭 나가보고 싶다(웃음). 내가 보기와는 다르게 진짜 잘 먹는다. 정말이다”
Q. 대중들에게 히오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볼 때마다 나를 좀 새롭게 느끼셨으면 좋겠다. 질리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
Q. 사랑하는 팬들에게 한 마디
“데뷔 후에 팬들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한 적이 없다. 오늘 처음으로 얘기하는 건데 팬분들이 인스타그램에 달아주시는 댓글을 정말 다 본다. 이런 댓글 정말 힘이 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열심히 활동하겠다”
에디터: 임재호
포토그래퍼: 차케이
의상: H&M, 앤아더스토리즈, LIE, 캘빈 클라인, SELF PORTRAIT
주얼리: 벨앤누보
삭스: 아디다스
슈즈: 컨버스
스타일리스트: 예이르스튜디오 이은정 실장
헤어: 위위아뜰리에 보람 실장
메이크업: 위위아뜰리에 소정 실장
bnt뉴스 기사제보 mirage0613@bntnews.co.kr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