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서 주민등록등본 발급받아 제출까지 한번에"

입력 2022-04-15 09:56   수정 2022-04-15 10:07


카카오톡에서 주민등록등본 등 공공문서를 발급받아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카카오톡에서 정부24의 주요 공공문서를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있는 지갑 내 전자증명서 메뉴에서 카카오 인증서로 본인 인증을 하면 정부24의 회원가입 정보와 연동돼 주요 공문서를 쉽게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다.

이용할 수 있는 문서는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초본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 △초중고 졸업증명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운전경력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7종이다. 카카오는 추후 발급할 수 있는 전자증명서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발급받은 문서는 카카오톡을 통해 원본을 공유할 수 있다. 공유한 원본 문서는 1회 열람이 가능하다. 자신의 스마트폰 기기에 열람용 사본을 암호화해 저장할 수도 있다.

발급받은 문서를 공공기관이나 금융사에 바로 제출할 수도 있다. 정부 전자문서 지갑과 연계된 기관 리스트 중 제출할 곳을 선택하면 해당 기관으로 문서가 전달된다. 전자증명서 메뉴에서 신청 및 제출한 증명서를 관리할 수 있고, 카카오톡에서 발급?제출 결과를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 지갑 전자증명서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및 iOS의 카카오톡 9.7.5 버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2020년 행정안전부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 시범사업자에 선정됐다. 이후 국세청 홈택스와 정부24,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수십여 곳 이상의 공공 사이트로 카카오 인증서 사용처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전자서명 인증사업자 자격을 얻었다. 카카오 인증서는 지난달 3월 기준 3500만 이용자를 기록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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