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컬처 회사 어나더베이비가 메가박스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반려견 동반 전용 영화관 ‘퍼피 시네마’를 개관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퍼피 시네마는 지금껏 제약받았던 반려견 동반 영화 관람이 가능하게 해주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반려동물 동반 상영관을 비롯해 어나더베이비가 제공하는 반려동물 전용 레스토랑, 미용, 스파, 플레이그라운드, 보딩(시간 단위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반려견 전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퍼피 시네마는 오는 16일 수원에 있는 메가박스 영통점에서 선보인다. 별도의 이용료를 내거나 구독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면 영화 관람 외에도 플레이그라운드, 미용, 스파, 카페 등의 시설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전용 레스토랑에서는 ‘멍스킨라빈스’, ‘멍미노피자’ 등 반려견 전용 식사는 물론 어나더베이비가 제공하는 프리미엄급 화식 사료도 제공한다.
퍼피 시네마를 포함한 어나더베이비 복합공간 안에서는 반려견들이 모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전문가가 항시 상주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때는 반드시 1일 보장 미니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 시설 이용 중 사고가 발생해도 보험을 통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기 위해서다.
영화 관객들은 반려견의 청력 보호를 위해 사운드를 스피커가 아닌 고급 블루투스 헤드셋을 통해 듣는다.
영화 관람이나 활동 중 배변 문제는 스마트 기저귀를 통해 해결했다. 스마트 기저귀를 착용한 반려견이 배변이나 배뇨하면 극장에 대기한 핸들러에게 알람이 전달되고, 곧바로 기저귀를 교체해줘 반려인은 물론 반려견들도 쾌적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영화관 좌석은 방수, 방염, 방화, 무취의 기능성 특수 섬유 원단으로 제작됐다. 좌석은 소파 형식과 일반 좌석형 두 가지다. 한 좌석당 반려인 두 명에 반려동물 한 마리, 또는 반려인 한 명에 반려동물 두 마리가 이용할 수 있다.
정태민 메가박스 마케팅팀장은 “퍼피 시네마는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 함께 영화를 보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영통점을 시작으로 확대 검토할 예정”이라며 “메가박스는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양세 어나더베이비 대표는 “퍼피 시네마가 단순히 반려견이 출입할 수 있는 시설을 넘어 여유롭고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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