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모든 해외입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 횟수가 2회에서 1회로 축소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브리핑에서 "해외입국자 격리를 단계적으로 면제하고 입국 후 진단검사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외입국자는 입국 1일차에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고 입국 6∼7일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6월부터는 입국 1일차에 PCR 검사만 받도록 바뀐다.
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면제 조치는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라고 하더라도 '격리면제 제외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7일간 격리 의무가 부여됐다. 그러나 6월부터는 접종 완료자라면 모두 격리를 면제받는다.
정부는 추후 모든 해외입국자에게 예방접종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대신 격리조치를 일괄 해제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도착 편수 제한을 해제하고 지방공항 국제선을 재개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한다. 국제선 항공 이용을 연내 50%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5월부터 6월까지는 시간당 10편으로 제한하고 있던 국제선 도착 편수를 20대로 늘리고, 축소됐던 국제선 정기편을 매주 100회씩 증편한다. 7월부터는 도착 편수를 30대, 증편 횟수도 매주 300회로 늘릴 계획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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