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가 레미콘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시멘트 판매 가격을 기존 공급가보다 2.3% 인하해 공급하기로 했다. 다른 시멘트업계 역시 공급가가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쌍용C&E는 지난 15일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1종 시멘트 판매가격을 기존 제시안에서 9만800원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월 제시한 가격인 t당 9만3000원보다 2.3%인하된 가격이다. 지난해 거래된 가격(7만 8800원)대비 15.2%오른 것이다.
쌍용C&E는 4월부터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수 차례 만남을 갖고 레미콘업계 역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점을 감안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쌍용C&E 관계자는 “시멘트·레미콘업계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며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모색하자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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