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알뜰폰 업계 최초로 무인 매장에서 유심을 판매한다.
LG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은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픽미픽미'에서 단말기와 유심을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매장에서 온라인을 통한 단말 판매도 처음 시도한다. 픽미픽미 매장 내 키오스크 매대의 QR을 찍으면 삼성전자 갤럭시A32, 애플 아이폰X 등 저렴한 단말기 개통까지 가능하다. 다음달 헬로모바일 단독 출시 예정인 모토로라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무인 매장의 주 고객인 MZ(밀레니얼+Z)세대와 어린 자녀가 있는 3040 젊은 부부들에게 유심 접근성을 높이며 기존 알뜰폰을 이용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까지 끌어들인다는 목표"라며 "온라인 기반의 대면 접점을 활용한 첫 단말 판매 도전을 통해 유심과 휴대폰을 따로 사야 하는 부담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모바일은 편의점, 오픈마켓 등에 이어 무인 매장까지 진출하면서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2019년 첫 유통 제휴 이후 △편의점 제휴 확대(미니스톱·CU·이마트24) △편의 서비스 도입(셀프 개통·유심 배달) 등을 추진해 왔다. 회사는 픽미픽미 매장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무인 매장을 비대면 유통 채널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남정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단장은 "장기적 코로나19 속 비대면 유통망의 필요성으로 무인 매장을 선택했다"며 "알뜰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러 상황에 어울리는 유통채널을 발굴하여 수많은 고객이 반값 통신비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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