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재학 중인 가수 윤민수 아들 윤후가 목표 대학을 연세대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자본주의학교'에는 윤민수, 윤후가 신입생 부자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윤민수는 신입 학부모로 스튜디오에 출격, "설 특집 방송을 봤는데 너무 괜찮았다. 평소 윤후의 경제 교육이 필요했지만 잘 모르고 있었다. '자본주의학교' 취지가 너무 괜찮았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후 과거 '아빠 어디가?'로 사랑받았던 윤후의 폭풍 성장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침부터 운동 기구에 매달린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윤후는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약 7년 만에 예능에 출연하게 된 윤후의 우람한 체격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지켜본 윤민수는 "매일 누가 더 큰지 대결한다"라면서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윤후는 윤민수가 차려준 아침을 먹으면서 원조 먹방의 귀환을 알렸다. 윤후의 전매특허인 순수한 매력이 여전해 다시 한번 윤후 신드롬을 예고하기도 했다.
유년 시절과 달리 아빠 윤민수와의 새로운 케미스트리도 유쾌함을 유발했다. 윤후와 윤민수는 방송 내내 티격태격 케미스트리와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윤후는 나름의 목표를 위해 주말에도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윤민수의 방해가 시작됐고 "적당히 해"라며 공부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윤후는 "반에서 20명 중 2~3등 정도 한다"고 밝혔다. 수학과 영어에 재능을 보이는 윤후는 목표 대학에 대해 "서울대 정도는 넘사(넘을 수 없는 상대)고, 연세대 정도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전했다.
윤민수는 진로에 고민을 가진 윤후에게 작사를 제안했다. 앞서 윤후는 윤민수의 앨범에 영어 작사로 참여하면서 가능성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윤민수는 "아빠가 보기엔 윤후가 글쓰기에 재능이 있다"면서 "어릴 적부터 감수성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고 두 부자의 음악 수업이 펼쳐졌다.
성장한 윤후의 노래 실력이 최초로 공개됐다. 윤후는 차분한 목소리로 아빠의 노래인 '술이야'를 선곡했다가 윤민수에게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이에 윤후는 즉석에서 팝송 'HAPPY'를 불렀고 윤민수의 물개박수를 끌어냈다. 아들의 남다른 리듬감에 윤민수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윤후는 "피를 물려받았다"라면서 아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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