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건축과 제품 부문에서 본 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건축 부문에선 과천자이 티하우스 '스톤클라우드'가, 제품 부문에선 '자이스케이프'가 본 상을 받았다. 특히 건축 부문에서 건축물의 일부 요소가 아닌 건축물 자체로 본 상을 받은 건 국내 건설사 중 GS건설이 유일하다.
건축 부문에서 수상한 과천자이 티하우스 ‘스톤클라우드'는 물 위에 떠있는 구름을 형상화한 건축물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파트 단지 내 공용 공간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여가 생활에 대한 입주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설계됐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축물 자체를 넘어서 주변 풍경이나 건물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유리 외피를 통해 주변의 풍경을 담아 건물이 조경의 일부가 되도록 한 점, 산책로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도록 공간을 구성한 점 등에서 호평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제품 부문 수상작인 ‘자이스케이프’는 아파트 단지 공용 휴식 공간인 파고라(정자와 유사한 휴게시설)를 주변 환경과 용도에 맞는 맞춤형 공간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파고라는 규격화된 시설물을 그대로 설치하는 개념이지만 이번 수상작은 주변과 경계를 허물고 공간을 확장했다는 측면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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