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팬들과 취재진 뚫고 입국…사생활 논란 6개월 만

입력 2022-04-18 14:14   수정 2022-04-18 14:16


사생활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던 배우 김선호가 6개월여 만에 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김선호는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화 '슬픈 열대' 태국 로케이션 촬영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날 뉴스1에 포착된 김선호는 흰 후드티셔츠에 반바지, 슬리퍼를 착용한 편안한 차림이었다. 그는 팬들과 취재진의 주목이 부담스러운 듯 고개를 푹 숙인 채 빠르게 차량으로 이동했다.

김선호는 지난해 10월 '갯마을 차차차'를 선보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나 갑작스럽게 불거진 사생활 논란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 씨는 김선호와 교제 중 임신 사실을 알리자 혼인을 빙자해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김선호는 A 씨의 폭로에 대해 "좋은 감정으로 그분과 만났으나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으며 이후 출연 중이던 예능 '1박 2일'과 영화 '도그 데이즈'에서 하차했다.

이후 A 씨의 주장과는 상반된 카카오톡 대화록이 공개되며 김선호 논란은 다른 국면을 맞았고 내렸던 광고가 재개되기도 했다.

'슬픈 열대' 측 또한 고심 끝에 김선호 캐스팅을 유지하기로 했고, 김선호는 예정대로 이 작품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치르게 됐다.

'슬픈 열대'는 '신세계', '마녀'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를 둔 복싱선수를 꿈꾸는 소년이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왔다가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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