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이은해, 웨딩만 세 번?…과거 결혼 사진 나왔다

입력 2022-04-18 23:24   수정 2022-04-18 23:37


'가평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씨(31·여)가 다수의 남성과 반복적으로 결혼식을 올린 정황이 나왔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는 '이은해 2016년 결혼식'이라는 글과 사진이 퍼지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씨가 인천 연수구 한 대형 한정식집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유명 가수가 축가를 불렀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결혼식 직후 이씨에게 동거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혼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서울의 한 웨딩드레스숍 블로그에도 당시 이씨의 결혼식 과정과 사진 등이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2016년 결혼식을 올린 시점은 '계곡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윤모씨와 신혼집을 마련하기 4개월 전이다.

이씨와 윤씨는 2012년부터 만났고, 2016년 9월에는 결혼을 전제로 인천에 신혼집을 마련한 뒤 이듬해 3월 상견례나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됐다.

이씨는 앞서 2015년 11월에도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가 파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2020년 10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2015년 이은해씨와 결혼식까지 올렸던 신랑 지인입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이씨와 결혼식을 올린 남성의 친구라고 밝힌 뒤, "제 친구는 이씨를 사랑하고 좋아해서 결혼을 원했지만, 친구나 가족들이 보기에는 결혼 전부터 수상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이씨 부모님이 바쁘다는 핑계로 상견례도 못 하고 결혼식까지 진행됐고, 이후 신랑 측이 사설탐정을 고용해 알아본 결과 신부 측 부모님과 하객들이 거의 다 대행 아르바이트였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파혼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은해는 사망한 윤씨와 연애를 하던 중 두 번이나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린 게 된다. 1년 4개월 동안 피해자 윤씨를 포함해 최소 3명의 남성과 결혼을 약속한 셈이다.

한편,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낮 12시25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이씨와 내연남 조현수씨(30)를 붙잡았다.

이들은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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