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뜨거운 동네 있다는데…"1년 만에 경쟁률 6배 뛰어"

입력 2022-04-19 10:12   수정 2022-04-19 10:23


지역별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전남 등에선 경쟁이 치열하지만 작년 뜨거웠던 수도권과 세종 등은 소강상태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작년보다 청약 경쟁률이 늘어난 지역은 전남, 경북, 부산, 제주 4개 지역이다.

지역별로 전남이 작년 2.51대 1에서 올해 1분기 14.78대 1로 크게 올랐다. 작년보다 5.88배 뛴 수준이다. 경북도 3.98대 1에서 13.98대 1로 늘었다. 부산은 42.42대 1에서 52.68대 1, 제주는 7.69대 1에서 7.97대 1로 소폭 증가했다.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전남 나주에 1월 분양된 '나주역 자이 리버파크’가 9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90명이 몰리며 평균 2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무안에 공급된 '남악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39·40지구 총 3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850명이 몰려 15.0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서울 청약 경쟁률은 작년 164.13대 1에서 43.19대 1로, 세종은 195.39대 1에서 49.61대 1로 급감했다.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줄었고, 고분양가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역별로 청약 결과가 양극화되고 있지만 지역 단지별로도 청약 분위기가 갈리는 만큼 '똘똘한 한 채'를 잘 가려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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