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의 자회사인 아미코젠 생물의약품유한공사(아미코젠차이나)는 수의용 항생제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의 중국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아미코젠차이나 연구개발팀은 중국농업대 연구팀과 협력해 약 5년 간 임상 2상 및 3상을 거쳐 중국 농업농촌부의 인준 등록을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아미코젠차이나의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은 중국 내에서 최초로 임상시험을 통해 신동물의약품 인증을 통과한 제품이라고 했다.
툴라스로마이신은 마크로라이드류의 항생제 원료의약품(API)으로 흉막폐렴 방선균에 의한 돼지 호흡기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사용된다. 아미코젠차이나의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은 기존의 화이자 제품 대비 약 30% 이상 낮은 가격의 복제약(제네릭)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미코젠은 지난해부터 4억5000만위안(약 870억원)을 투자해 툴라스로마이신 공장 증설을 시작했다. 세계 최대 툴라스로마이신 API 및 완제품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3t에서 약 10배 증가한 30t 규모다.
2021년 아미코젠차이나의 툴라스로마이신 매출은 약 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3.6% 증가했다. 이는 화이자의 오리지널의약품 특허 만료 이후 수출 증가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철 아미코젠 부사장은 "작년 3분기부터 이슈가 됐던 중국 생산시설 환경규제 해소, 코로나의 종식 등에 의해 동물용 항생제 시장의 정상화 및 확대가 예상된다"며 "기존 API와 더불어 완제 사업 개시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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