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초격차' LG 가전, 세계 1위 탈환

입력 2022-04-19 17:35   수정 2022-04-28 16:08

LG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생활가전 시장에서 전통 강자인 미국 월풀과 1조3000억원 이상 격차를 벌리며 매출 1위에 올랐다. 한국 가전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는 ‘초격차 가전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생활가전에서 매출 약 7조7600억원으로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약 6조4103억원(53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월풀보다 1조3500억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두 회사의 분기 매출이 1조원 넘게 차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월풀에 3553억원 뒤져 2위로 밀려났다가 올 1분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LG전자는 2010년대 초부터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 프리미엄 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며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2014년 1분기만 해도 이 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은 13.7%(4위)에 그쳤다.

전자업계 안팎에서는 이례적인 질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 내부에선 글로벌 판매 예약 추이 등을 감안하면 2분기에도 비슷한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요즘 가전 시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과 결합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만 3조원 이상 격차를 낼 전망”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확고한 초격차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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