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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면서 지난 주 미국 증시는 올들어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주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 한주간 155억 달러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섹터별로는 기술, 소재, 에너지 주식으로는 자금이 유입된 반면 금융 부문 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이 진행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조 2천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중인데 이 은행 고객들도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은 양의 주식을 매도했다고 이 은행은 밝혔다.
마이클 하트넷이 이끄는 전략가팀은 식량과 에너지 가격의 급등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주식형 펀드에서 이 같은 유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이른바 'TINA(There Is No Alternative to equities)' 주장이 떠나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이 악화되고 인플레이션 심화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주요국 증시 역시 올들어 하락세를 지속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악화도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심화를 부추기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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