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내에서 팝콘을 먹을 수 있는 25일부터 일주일간 '무비 위크'가 진행된다.
20일 영화계에 따르면 영화진흥위원회와 멀티플렉스 극장, 배급사 등이 침체된 한국영화와 영화관을 살리기 위해 '무비 위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각 극장에서 1000원에 '무비 위크 프리패스 팔찌'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팔찌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극장과 100개의 상영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팔찌를 구매하면 '한국 영화 스페셜 기획전' 상영작을 하루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상영작은 '암살', '암시성', '극한직업', '82년생 김지영', '명당' 등 10편이다.
무비 위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상영관 3사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영화산업은 붕괴 위기를 맞이했다. 2019년 세계 4위 규모이던 한국 극장 시장은 2021년 8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국가별 전년 대비 극장 시장 성장률을 보면 중국, 미국, 영국이 전년대비 90% 이상의 회복을 보인 반면, 한국은 불과 14.5% 증가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2019년 한국의 국민 1인당 관람횟수가 4.37회로 세계 1위였던 것에서 2021년에는 1.17회로 세계 10위권으로 크게 떨어졌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영화 관람객들이 상영관 내 취식제한으로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코픽과 영화관, 배급사는 영화 관객들로 활기차던 극장 회복을 기대하며 이번 캠페인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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