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군포시 산본동의 한라주공4단지 1차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전날 군포시청에 예비안전진단 신청서를 제출했다. 안전진단은 재건축사업의 첫 단계다. 예비안전진단을 시작으로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등의 절차를 통과해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이후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등의 사업단계를 거친다.
한라주공4단지 1차는 1992년 4월 준공돼 지난 15일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넘겼다.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 인근의 역세권 단지로 지상 최고 15층, 10개 동, 전용면적 41~59㎡ 1248가구 규모다. 단지 용적률은 115%로 낮고 가구당 대지 지분도 약 56㎡로 높은 편이다. 재건축을 통해 약 1900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김창원 추진준비위원장은 “주민 동의율이 39%로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의지가 커 1기 신도시 중 최초로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라주공4단지 1차에서는 예비안전진단 신청을 앞두고 신고가도 나왔다. 지난달 전용면적 41㎡는 5억9000만원으로 최고가에 손바뀜했다. 전용 51㎡도 7억28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달 신고가를 찍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주(11일 기준) 군포시 아파트값은 0.01% 상승해 1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도 0.01% 올라 1월 24일 이후 11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산 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도 지난주 대비 0.01% 상승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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