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0일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총점 896.8점 이상을 받은 응시자들이 변호사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 지난해(1706명)에 이어 1700명 이상의 신규 변호사들이 탄생했다.
이번 변호사시험 응시자는 총 3197명, 합격률은 53.55%로 나타났다. 합격자 중 남성 비율이 55.55%, 여성 비율은 42.26%였다. 합격자 중 법학 전공자 비율은 22.37%다.
법무부 관계자는 “총 입학정원 대비 75%(1500명) 이상’ 범위에서 기존 변호사시험의 합격자 수?합격률, 법학전문대학원의 도입 취지, 응시인원 증감, 법조인의 수급상황, 해외 주요국의 법조인 수, 인구 및 경제 규모 변화, 학사관리 현황 및 채점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합격 인원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1700명이 넘는 변호사가 법률시장에 새로 합류하자 변호사단체들은 변호사 합격자 수를 줄이라는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1200명 이하로 줄이라”고 요구했다. 이종협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무책임하게 이뤄지는 변호사 대량 배출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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