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정모세포와 남성호르몬이 억제된 갱년기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저강도 체외충격파를 주는 실험을 했다. 이를 통해 체외충격파 치료는 혈관 생성인자(VEGF) 발현량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체외충격파 치료 후 동물 모델은 정자 운동성이 대조군보다 21.9~39.1% 개선됐다.
남성 갱년기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줄면서 성기능 장애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건강한 남성은 하루 5~7㎎의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한다. 남성호르몬 수치는 30대 후반부터 줄어 40대 후반에서 50대가 되면 갱년기 증상을 호소한다. 배 교수는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가 남성 갱년기를 고치는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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