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의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9시27분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일 대비 5300원(5.74%) 하락한 8만78000원에, 제이콘텐트리는 1500원(2.79%) 하락한 5만2300원에, CJ ENM은 1100원(0.83%) 빠진 13만1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 쇼크의 영향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1분기에 가입자수가 20만명 줄었다고 간밤 뉴욕증시가 마감된 뒤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273만명 증가였다.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하면서 70만명이 증발한 게 주요 원인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시장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1분기 매출액도 77억8000만달러로 예상치(79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다만 주당순이익(EPS)sms 3.53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2.89달러)를 웃돌았다.
이 같은 실적을 내놓은 뒤 넷플릭스는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25%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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