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과 차병원은 정부 지원을 받아 외국인 환자 대상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연내 개발할 계획이다. 해외 거주 외국인 환자의 국내 진료를 통합 관리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사전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의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외국인 환자는 플랫폼을 통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한국에 방문하기 전에 자문을 받을 수 있다. 현지 협력병원을 방문해 화상으로 국내 의료진에게 상담 및 진료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치료 후 자국에 돌아가서 치료 경과를 관리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차바이오텍은 먼저 몽골의 난임 및 여성암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서비스를 여성 건강 전반에 대한 모든 진료과로 확대하고 동남아 유럽 미국 등으로 대상 국가도 넓힐 방침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도 접목시킨다는 목표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중 몽골 환자는 1만7918명이다.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
몽골은 보건의료 시설이 부족하고 서비스 질도 낮은 편으로 해외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환자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진료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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