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株 바닥일까…조석래 회장, 손녀들과 60억 주식 매입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입력 2022-04-21 09:34   수정 2022-04-21 16:08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최근 석 달 새 효성과 효성티앤씨 주식 50억원어치 넘게 매입했다. 그의 자사주 쇼핑은 5년 만이다. 조 명예회장의 손녀들도 모처럼 효성 주식을 사들이자 효성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2월 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10차례에 걸쳐 효성 주식 3만1760주를 25억8082만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8만1260원이다. 같은 기간 효성티앤씨 주식 7330주도 31억360만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는 42만3411원이다. 총 매입가격은 56억원어치다.

조 명예회장이 자사주를 사들인 것은 효성이 지주사로 전환하기 전인 201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조 명예회장과 함께 그의 손녀이면서 조현준 회장의 자녀들도 최근에 효성 주식을 2억원어치 매입했다.

지난 11일 조 명예회장의 손녀인 조인영 씨와 조인서 양은 각각 효성 주식 685주, 590주를 매입했다. 매입 단가는 공시하지 않았지만, 매입일 종가(8만3300원)를 고려하면 각각 5706만원, 4917만원에 이른다. 같은 날 조인영 씨와 조인서 양은 효성 티앤씨 주식도 각각 130주, 110주를 매입했다. 매입 단가는 각각 5629만원, 4763만원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효성과 효성티앤씨 주주인 이들은 효성 등의 결산 배당금이 들어오자, 그 자금을 바탕으로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은 이들의 매입 배경에 대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평가했다. 회사 내부자인 오너일가가 회사 주식을 모처럼 사들인 것을 놓고 업계에서는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전날 효성 종가(8만4000)는 작년 최고가(12만5500원)와 비교해 33.06% 낮은 수준이다. 효성 티앤씨 전날 종가(42만500원)도 작년 최고가(93만5000원)에 비해 55.02% 낮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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