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21일 18: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쌍용자동차는 한국거래소에 2년 연속 사업보고서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21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쌍용차는 앞서 2020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지만 지난 14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바 있다. 그러나 개선기간 내 투자자 유치와 재무구조 개선 등의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함에 따라 2021년 사업연도 역시 '감사의견 거절'을 받게 됐다.
쌍용차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시행세칙 제19조에 의해 오는 25일까지 개선계획 이행여부에 대한 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심의 요청을 접수한 날부터 15일 이내에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2020 사업연도 및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에 대해 병합 심의해 개선계획 이행여부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2020년 12월2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하면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지난해 입찰을 통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의 인수금액 미입금으로 계약이 해제됐다. 쌍용차의 노동조합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해 개선기간을 연장해 달라"며 청원서를 제출했다.
쌍용차는 현재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매각이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전에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PE), 이엘비앤티 등 네 곳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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