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아영 “멋지게 설명만 하는 사람 아닌 공감 이끌어 낼 수 있는 쇼호스트 되고 싶어”

입력 2022-04-22 10:40  


[정혜진 기자] 아나운서에서 리포터 그리고 유튜버까지, 다방면에서 뛰어난 언변과 톡톡 튀는 밝은 에너지로 보는 이들마저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만능 엔터테이너 김아영.

넘치는 끼로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가고 있는 그가 bnt와 만났다. 화려함 뒤 숨어있는 어두운 모습까지 씩씩하고 밝게 승화시키며 매일 발전하는 그. 장르 불문 녹아드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보여주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직업을 거쳐 인플루언서 겸 쇼호스트로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그의 이야기를 담았다.

Q. 화보 촬영 소감

“너무 재밌었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콘셉트로 촬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Q. 간단히 자기소개

“하고 싶은 게 많은 방송인 김아영이다”

Q. 아나운서부터 리포터까지 다양한 이력이 눈에 띈다

“리포터, 아나운서, MC, 유튜브 ‘락커걸’ 방송도 하면서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라이브커머스 방송 진행도 하고 있다. 단순히 물건 소개만 시켜주는 사람이 아니라 인플루언서와 쇼호스트를 합친 사람이 되고 싶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주변에서 끼가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면 잘 할 것 같다고 격려를 많이 해주시더라”

Q. 유튜브 채널 ‘락커걸’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락커걸’은 내가 직접 짠 콘셉트대로 차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예능 영상이다. 차 안에서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고 나만의 무대라 생각할 수 있어서 좋다. 게스트가 나올 땐 게스트랑 이야기도 하고 인터뷰도 진행하며 방송했다”


Q. ‘락커걸’ 통해 수준급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앨범에 대한 욕심은?

“트로트 앨범을 내고 싶은 마음은 있다. 내 노래에 뽕삘이 있다고 하더라. ‘락커걸’ 영상 보면 알다시피 제일 반응이 좋았던 것이 트로트였다. 입 모아 역시 락커걸은 트로트다라고 하더라”

Q. 처음 방송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예전에 노현정 아나운서님의 방송을 보고 아나운서가 너무 되고 싶었다. 그분처럼 정적인 분위기는 아니지만 누군가를 재밌게 해주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그때 개그맨을 준비했으면 더 잘 됐을 것 같다. 방송 출연에 대한 욕심이 있었지만 연예인까진 끼가 되지 않았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나운서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Q 그렇다면 방송 활동을 그만두게 된 이유는?

“관뒀다기 보다는 프리랜서로서 계속 들어오는 방송 일도 꾸준히 하고, 나를 알리고자 유튜브 활동도 했었는데 어느 날 방송에 회의감을 느껴서 그만두게 됐다. 수입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고, 마치 반 연예인 같은 느낌이었다. 불러주지 않으면 일이 없고. 먼저 어필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도 못했다. 그렇게 활동을 쉬다가 쇼호스트, 인플루언서로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나오게 됐다”

Q. 도전해보고 싶은 다른 분야

“트로트 앨범 내는 것과 연기다. 표정도 좋고 감정선이 풍부해 주변에서 연기를 해보라고 말씀해 주셔서 조금 배운 적이 있다. 그때 선생님들이 진작 연기를 왜 안 했냐고 하시더라. 기회가 된다면 주인공까진 아니더라도 감초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 흥이 많아서 DJ도 해보고 싶다”

Q. 롤모델

“이은지다. 트렌드에 맞게 기획도 잘하고 그게 멋있어 보인다. 재밌기도 하고. 개그 욕심이 큰 편이라 개그맨 시험을 안 본 게 후회가 된다”

Q. 넘치는 재능 중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끼 많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사실 내가 생각하기엔 특출나게 뭔가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게 없는 것 같다. 그나마 가장 장점이라면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어렸을 때부터 넉살도 좋았고 리포터로서 인터뷰를 많이 해서 그런지 방송할 때 상대방에게서 편안함을 끄집어내야 한다는 걸 잘 아는 것 같다”

Q. 슬럼프

“자주 찾아오는 편이다. 방송에 대한 회의감은 물론 수입도 크지 않고, 명예직도 아니고 화려함 뒤 숨겨진 초라한 이면에 슬럼프가 자주 찾아왔고 갇혀있기만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때마다 느낀 건 난 역시 누군가를 만나거나 방송을 해야 에너지를 얻는 것이란 사실이다”


Q. 이상형

“재밌고 그릇이 넓은 사람이 좋다. 이해심 많고. 서로 티키타카가 잘 되는 사람이 좋다. 외모는 잘 보지는 않는다”

Q. 마지막으로 어떤 쇼호스트가 되고 싶나

“멋지게 설명만 하는 쇼호스트가 아닌 감정적으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쇼호스트가 되고 싶다”

에디터: 정혜진
포토그래퍼: 차케이
의상: 비밀리아
스타일리스트: 퍼스트비주얼 정민경 대표, 최정원 실장
헤어: 에이라빛 정유진 실장
메이크업: 에이라빛 김건희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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